타이완 긴장 고조...中, 봉쇄 훈련 vs. 美, 상륙 저지

타이완 긴장 고조...中, 봉쇄 훈련 vs. 美, 상륙 저지

2022.05.27. 오전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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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군사 개입 발언 후 타이완 긴장↑
美, 타이완 주변서 수시로 훈련…쿼드 국가 합동
美,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휴대용 미사일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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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중국은 최근 타이완을 봉쇄하는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유사시 미국의 무기 지원을 차단하겠다는 건데 미국도 중국군의 상륙을 격퇴시키기 위해 타이완의 방어 능력 증강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군사 개입 발언을 계기로 타이완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번 달 항공모함을 동원해 타이완 동부와 남부, 남서부에서 동시에 군사 훈련을 했습니다.

유사시 미국과 일본이 군사적 지원을 못하도록 타이완을 봉쇄하겠다는 전략인 겁니다.

오는 10월쯤 세 번째 항공모함이 진수될 것으로 예상돼 중국의 봉쇄는 더 촘촘해질 전망입니다.

[우첸 / 중국 국방부 대변인 : 중국 인민해방군은 만반의 대비를 통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타이완을 독립시키려는 어떠한 기도도 분쇄할 것입니다.]

미국은 타이완 주변에서 제해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일본과 수시로 연합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인도와 호주를 포함한 쿼드 국가뿐 아니라 지난해 에는 영국, 프랑스 군함도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 장관 : 이런 힘의 동반자 관계가 인도.태평양에서 미군의 당면과제인 중국의 공격적 행동에 대항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타이완이 바다에서 상륙하는 중국군 을 격퇴할 수 있도록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타이완에 휴대용 미사일과 대함 미사일 등의 판매를 늘리고 있습니다.

모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하는 데 효과가 입증됐다고 보는 무기들입니다.

우리나라도 중국의 반대 속에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타이완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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