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미끼로 비밀 환승"...트럼프 '전쟁 승리'의 민낯?

"취재진 미끼로 비밀 환승"...트럼프 '전쟁 승리'의 민낯?

2026.08.12.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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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맞고도 '싸우자' vs 기내식 차량에 숨어 환승
이란 암살 위협에 트럼프 '비밀 환승' 작전 진행
"이란, 트럼프 호텔 층까지 파악…항공기 공격위험"
"참모·취재진 미끼로? 충격적인 기만 작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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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의 암살 위협을 피해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비밀 환승 작전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백여 명의 취재진과 참모들을 미끼로 내주고 혼자만 피한 거냐는 비판과 함께 트럼프의 '이란 전쟁 승리' 주장과도 모순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4년 대선 유세 당시 총을 맞고도 주먹을 치켜들며 '싸우자'고 외쳤던 트럼프 대통령, 강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한껏 과시했지만, 이번엔 기내식 차량에 숨어 항공기를 갈아타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그만큼 이란의 암살 위협이 심각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당시 이란이 트럼프가 머문 호텔의 층까지 파악하고 있었고, 트럼프의 항공기를 미사일로 노리고 있다는 사실도 포착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비밀 환승 작전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기자 : 대통령에게는 에어포스원을 타는 것이 너무 위험했는데, 왜 취재진은 위험하지 않았던 겁니까? 트럼프 :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탔던 비행기가 실제로는 더 큰 위험에 처했을 수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제가 더 큰 위험에 처했던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살리려고 취재진과 참모들을 미끼로 내준 거냐며, 충격적인 기만 작전이라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JB 프리츠커 / 일리노이 주지사 : 사실상 미끼를 내주고 다른 항공기로 환승 한 겁니다. 자신을 구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 것입니다. 그게 바로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특히, 과거 비슷한 작전을 벌였던 클린턴 행정부는 사전에 언론에 알렸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더욱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심지어 실제 이란의 위협 수준이 그만큼 심각했느냐는 뒷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이번 비밀 환승 작전은 트럼프의 '전쟁 승리' 주장이 실제 전쟁의 현실과는 극명하게 다르다는 걸 보여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란 입장에선 실제 공격을 감행하지 않고도, 트럼프가 몸을 숨긴 것만으로도 상당한 선전 효과를 거둔 셈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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