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공동성명 "中에 핵 전력 투명성 촉구 담을 듯"

오는 23일 미일 정상회담 후 나올 공동성명에 중국에 대해 현재 보유한 핵전력을 공개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미일 공동성명에 중국에 핵 군축과 함께 현재 보유한 핵전력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의 추정치를 인용해 중국이 현재 핵탄두 350발을 보유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추정치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핵탄두를 보유한 셈인데, 오는 2030년에는 최소 1천 발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와 핵전력을 늘리지 않도록 하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을 체결했지만 중국과는 체결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요미우리는 또 공동성명에 중국의 핵 군축을 명기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핵 없는 세계'를 실현하기 위한 미일 양국의 협력도 담길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