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가상화폐 기부 쇄도...한 달 만에 821억 원

우크라 가상화폐 기부 쇄도...한 달 만에 821억 원

2022.03.27.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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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가상화폐 기부 쇄도...한 달 만에 821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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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전 세계에서 가상화폐로 우리 돈 약 821억 원의 기부금이 들어왔다고 AP 통신이 현지시간 26일 보도했습니다.

알렉스 보르냐코프 우크라이나 디지털 전환 차관은 국가 기부 웹사이트에 이날까지 가상화폐로 6천700만 달러의 기부금이 들어왔다며 "가상화폐는 우크라이나 국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르냐코프 차관은 지난주까지 기부받은 가상화폐 중 3천400만 달러, 우리 돈 417억 원을 사용했다며 이 중 80%는 일반 화폐로 교환해 썼고 나머지는 가상화폐로 직접 거래할 수 있는 판매자를 통해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달 26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을 기부받을 수 있는 온라인 주소를 알리고 2억 달러를 목표로 가상화폐 기부를 호소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가상화폐로 기부금을 받는 것은 전통적 방법보다 간단하고 빠르게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돈을 보내고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상화폐 관련 범죄를 조사하는 베넷 톰린은 "주권국가가 국방을 위한 자금을 가상화폐로 지원받는 것은 처음 보는 일"이라며 "가상화폐에 대한 많은 논쟁을 증명하고 있다"고 AP에 말했습니다.


YTN 송태엽 (tay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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