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2060년 원전 수요 3배 전망..."AI발 수요 폭증"

IAEA, 2060년 원전 수요 3배 전망..."AI발 수요 폭증"

2026.10.24. 오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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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AI 기술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전 세계 원자력 발전 수요가 2060년까지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연례보고서를 미국 뉴욕 유엔 총회에 공식 보고했습니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과 무탄소 전력에 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강력한 수요가 맞물려 향후 25년간 676GW 규모의 원전이 추가로 도입돼야 한다고 내다봤습니다.

장기적으로는 2060년 시점에 이르러 전 세계 원자력 수요가 현재 대비 3배 이상으로 대폭 확충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2025년 기준 전 세계 31개국에서 가동 중인 413기의 원자로가 글로벌 전체 전력의 약 10%, 무탄소 전력의 25%를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15개국에서 72기의 원자로가 건설 중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가 향후 신규 추가설비 용량의 약 24∼28%를 차지하며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전용 데이터센터에 24시간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SMR과 기존 원전을 핵심 대안으로 적극 채택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 IAEA 통제없이 핵 프로그램을 계속 확장하고 있는 북한을 언급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레드라인을 넘었을 때 발생하는 엄중한 결과를 보여주는 적나라한 사례"라고 비판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IAEA는 북한 내 사찰·검증 활동을 여전히 제한받고 있어 북한의 핵물질과 핵활동에 대한 안전조치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상태입니다.

IAEA는 북한 내 핵시설에 대한 현장 접근 권한이 차단된 상황에서도 위성 사진과 공개 정보 분석 등 가용한 수단을 동원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 동향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을 받은 이란 핵시설과 관련해서는 외교적 합의를 위한 기술적 검토가 완료됐다며 "IAEA의 필수적인 검증 없이는 어떠한 합의도 지속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공격받은 시설 내 고농축우라늄 등 미검증 핵물질에 대한 사찰단의 조속한 복귀와 협상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유럽 최대 규모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대해서도 인근 지역의 군사 활동 위협과 비상 발전용 경유 수급 제한, 반복되는 외부 전력망 단전 탓에 매우 위험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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