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 철군 검증 안 돼...침공 가능성 여전"

美 "러시아 철군 검증 안 돼...침공 가능성 여전"

2022.02.17. 오전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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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병력이 철수 중이라는 러시아의 주장에 대해 검증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러시아가 침공의 명분을 쌓기 위해 거짓 정보를 흘리는 등 작전에 나설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 시각 16일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지금이라도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가짜 깃발 작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가짜 깃발 작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공격받은 것처럼 자작해 침공 구실을 만드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미국과 유럽 정보기관이 이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다만 대러 외교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주요 은행 등이 받았다는 사이버 공격이 누구의 소행인지 아직 밝히지 못했다면서 지속적인 조사를 위해 우크라이나 당국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아직 러시아가 긴장 완화 조치를 했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며 "오히려 반대로 러시아군은 전투 태세로 이동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시 외교의 창은 여전히 닫혀 있지 않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블링컨 장관은 적절한 시기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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