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에 핵심 산업 '화웨이식 제재' 준비 중"

"美, 러시아에 핵심 산업 '화웨이식 제재' 준비 중"

2022.01.25. 오전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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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핵심 기간 산업의 숨통을 조이기 위해 중국 기업 화웨이에 적용한 것과 유사한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 시각 24일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분쟁 사태가 현실화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공을 들이고 있는 전략 산업에 타격을 가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양자 컴퓨팅 관련 제품의 수출을 규제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제재가 확대될 경우 스마트폰과 태블릿, 비디오 게임 콘솔 등의 수출도 금지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 화웨이에 치명적 타격을 입혔던 것과 동일한 '해외직접생산품규칙'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당국자들은 전했습니다.

실제 해외직접생산품규칙에 따른 제재가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화웨이 매출은 30% 급감하는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현재 유럽과 아시아 동맹들과 함께 러시아가 주력 육성 중인 민간 항공, 해운, 하이 테크 분야에 있어 핵심 부품 수출을 차단하는 규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다만 이 같은 수출 제재는 러시아와 교역을 통으로 중단한다는 점에서 유럽과 미국 경제에 만만치 않은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고 일부 제3국 기업의 경우 미국 기술을 제외한 제품 생산 방식을 개발하도록 부추기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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