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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 정문서 나치식 경례한 관광객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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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관광객이 폴란드의 옛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나치식 경례를 했다가 구금됐다.

23일, BBC는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29세 여성이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 앞에서 나치식 경례를 했다가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노동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는 글귀가 적힌 정문 앞에서 경례 자세를 했다가 시민의 신고를 받았다.

검찰은 여성을 나치 선전 혐의로 기소한 뒤 벌금형을 구형했다. 여성은 자신이 나치 숭배자가 아니며, 그저 '질 나쁜 장난'을 쳤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편이 사진을 찍는 동안 나치식 경례 포즈를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에서 나치 선전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2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폴란드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나치 선전 혐의로 구금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에는 터키 학생 두 명이 아우슈비츠에서 나치식 경례를 했다가 각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그리고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는 독일 제3 제국 최대 규모의 강제수용소였다. 약 100만 명 이상의 수용자가 이곳에서 굶주림과 고문으로 숨졌는데 이들은 대부분 유대인이었다. 이 수용소는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다. 소련군은 1945년 수용소를 해방시켰다.




YTN PLUS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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