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년여 만에 쓰나미 경보..."최대 3m 쓰나미 가능성"

日 5년여 만에 쓰나미 경보..."최대 3m 쓰나미 가능성"

2022.01.16.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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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태평양 통가 근처에서 발생한 해저 화산 분출의 영향으로 일본 곳곳에서 쓰나미가 관측돼 23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일본 당국이 5년여 만에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미국도 서부 해안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밤사이 일본 해안 곳곳에 쓰나미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동부 해안을 따라 쓰나미가 잇따라 관측되고 있습니다.

아마미시 고미나토에는 1.2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했고, 이와테현 구지항에서도 1.1m의 쓰나미로 인해 수위가 상승 중입니다.

와카야마현 구시모토초에서는 90㎝의 쓰나미가 관측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남서부 일부 섬에 최대 3m의 쓰나미가 밀려올 수 있다며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오키나와와 규슈섬 사이에 있는 아마미 군도와 도카라 열도 일대를 지목했습니다.

또, 이와테현에 대한 쓰나미 주의보를 경보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일본에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6년 11월 후쿠시마현 앞바다 지진 발생 이후 5년여 만입니다.

남태평양 해저 화산 분출의 영향으로 미국 일부 지역에도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 알래스카 등 서부 4개 주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앵커]
미국 상황도 지켜봐야겠고, 일본의 쓰나미 피해 여부는 좀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아직 큰 인명 피해 소식은 없습니다만, 아마미시에서는 쓰나미 경보에 피신하던 100살 여성이 넘어져 머리를 다쳤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아마미시 전 주민을 포함해 전국 7개 현에서 23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또 미야기현 센다이역에서는 후쿠시마현 신치역 구간을 오가는 노선을 비롯해 일부 지역의 철도 운행이 보류됐습니다.

일본 총리실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연락실을 설치하고 추가 쓰나미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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