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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 지역을 휩쓴 토네이도로 최소 88명이 사망했다.
14일, CNN은 지난 10일 미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88명이며 켄터키주 주민이 74명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희생자 가운데는 생후 2개월 된 아동과 94세 한국전 참전용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켄터키주 도슨 스프링스에 머무르던 더글라스와 재키 쿤 부부는 토네이도가 다가오자 세 자녀를 데리고 화장실로 대피했다. 부부는 두 달 된 딸 오클린을 보호하기 위해 아기를 카시트로 감쌌다. 하지만 토네이도가 집을 강타하면서 오클린은 바람에 휩쓸려 내팽겨쳐졌다.
오클린은 이틀 뒤인 12일 발작을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뇌출혈이 일어났다며 아이를 중환자실로 옮겼으나 오클린은 다음 날 결국 사망했다.
94세 골든 웨스 헴브리도 희생자가 됐다. 아칸소주 모네트 요양병원에 머무르던 헴브리는 한국전 참전 용사이자 은퇴한 농민으로, 알츠하이머를 앓아 2016년부터 요양병원에 거주하고 있었다.
토네이도가 지역을 덮쳤을 당시 요양원 직원들은 거주자들을 대피소로 이동시켰다. 그러나 헴브리는 복도를 지나던 중 지붕이 무너지면서 참변을 당했다.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지 언론은 "실종자 수가 100명이 넘어 앞으로도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4일, CNN은 지난 10일 미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88명이며 켄터키주 주민이 74명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희생자 가운데는 생후 2개월 된 아동과 94세 한국전 참전용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켄터키주 도슨 스프링스에 머무르던 더글라스와 재키 쿤 부부는 토네이도가 다가오자 세 자녀를 데리고 화장실로 대피했다. 부부는 두 달 된 딸 오클린을 보호하기 위해 아기를 카시트로 감쌌다. 하지만 토네이도가 집을 강타하면서 오클린은 바람에 휩쓸려 내팽겨쳐졌다.
오클린은 이틀 뒤인 12일 발작을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뇌출혈이 일어났다며 아이를 중환자실로 옮겼으나 오클린은 다음 날 결국 사망했다.
94세 골든 웨스 헴브리도 희생자가 됐다. 아칸소주 모네트 요양병원에 머무르던 헴브리는 한국전 참전 용사이자 은퇴한 농민으로, 알츠하이머를 앓아 2016년부터 요양병원에 거주하고 있었다.
토네이도가 지역을 덮쳤을 당시 요양원 직원들은 거주자들을 대피소로 이동시켰다. 그러나 헴브리는 복도를 지나던 중 지붕이 무너지면서 참변을 당했다.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지 언론은 "실종자 수가 100명이 넘어 앞으로도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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