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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초겨울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대기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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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는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악의 대기오염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부 지역에 휴교령을 내리고 교통량을 줄이는 대책에 나섰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대기오염 비상에 시민들은 건강 악화를 우려합니다.

김성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회색빛 스모그가 인도 뉴델리 시내를 뿌옇게 뒤덮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마다 초겨울에 시작되는 대기오염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저는 지금 델리 시내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오후 4시 공기 질 지수는 31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녁시각으로 갈수록 공기 질은 더 나빠져 600대까지 올라가고 있습니다.

인도의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는 이유는 11월 중순 파종기를 앞두고 농작물 그루터기를 태우는 관습 때문입니다.

가을에 열리는 디왈리 축제로 시민들이 엄청난 양의 폭죽을 터뜨리면서 대기 질은 더 나빠집니다.

정부는 공기 질이 가장 심각한 델리 지역에 전기차 등을 제외한 화물 트럭 진입을 일시 금지하는 등 교통 매연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사무엘 와타르까르 / 인도 델리 : 제 목소리도 들어보시면 많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대기오염은 정말 안 좋습니다. 건강에도 해롭고요. 대기오염은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으니까요.]

뉴델리에서 남쪽으로 30km 정도 떨어진 구르가온 공기 질 지수 역시 호흡기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강유미 / 인도 구르가온 : 저 같은 경우는 콧물도 나고, 제 지인 분 같은 경우 겨울만 되면 상비 인헤일러(흡입기)를 항상 휴대하고 다닌다고 그 정도로 겨울철이 되면 공기가 조금 그렇습니다.]

공기 질이 악화할 때마다 휴교령이 내려지면서 아이들도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직장인 역시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미세먼지 등을 없애기 위해 노력을 기울입니다.

[정재훈 / 인도 구르가온 : 아무래도 아이가 있는 가정이기 때문에 퇴근을 한 후에 바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올해도 대기오염이라는 불청객을 부르게 된 인도.

대기오염 관련 질환으로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이 숨지는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선 인도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기오염 대책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YTN 월드 김성미입니다.

YTN 김성미 (kimrh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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