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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그간 미국을 상대로 '전면전은 피하자'는 원칙을 암묵적으로 지켜왔으나 군부를 중심으로 이를 뒤집고 정면 대응을 불사하자는 기류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과 3차 핵협상을 앞두고 이란 정권 내부에서는 이 같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동에 군사력을 집결하고 긴장을 끌어올려 온 미국이 실제로 이란을 공격한다면 이란은 미국을 상대로 어떠한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기류가 이란 당국자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 당국자들은 이란이 그간 미국을 상대로 세워온 '정면 충돌 자체' 원칙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압돌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은 이번 주 발언에서 이란의 전략이 지금까지는 "긴장 고조를 예방하는 것"이었지만 "미국의 행동이 우리의 접근법을 바꾸게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군은 강대국 횡포에 맞서 최후까지 싸울 각오가 됐기 때문에 만약 그들이 이번에 실책을 저지른다면 막대한 사상자를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같은 입장은 지난해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타격을 받고 보복을 천명했으나 실제로는 제한적 공격에 불과한 '약속 대련'을 하고 만 것과 크게 대비됩니다.
이란 정권의 한 내부자는 "이번에는 '군사 훈련'과 같은 대응이 아닐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항복하기보다는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미군 기지부터 호르무즈 해협, 미 군함에 이르기까지 손에 닿는 모든 것을 표적으로 삼아 긴장 고조를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이란이 이미 미국을 상대로 군사 원칙을 재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충돌이 발생하면 미군과 자산을 상대로 '실존하는 대가'를 부과하도록 설계된 전략이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란은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하려는 것은 아니며, 제네바 3차 협상에서 양국 간 대화가 미국의 공격을 막을 새로운 핵 협정의 길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이 내부자는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군사 분석가 사이에서는 이란이 미군을 상대로 어느 정도 타격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일 전쟁' 당시 미국이 이란 본토를 깊숙이 타격하면서 양국 간 군사력 차이가 그대로 노출됐다는 것입니다.
이란 당국자들도 미 전투기와 장거리 미사일이 단 며칠 만에 이란의 군사, 경제 기반을 초토화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FT는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전면전 불사'로 돌아선 이란 내부자들은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이 적의 재래식 군사력을 상대로는 맞설 수준이라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도 내부 논의에서 이란 공격시 위험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댄 케인 미군 합참의장은 대이란 작전 수행시 미군 사상자 발생 위험이 크고 무기 비축량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근 보고한 것으로 뉴욕타임스(NYT)는 전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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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과 3차 핵협상을 앞두고 이란 정권 내부에서는 이 같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동에 군사력을 집결하고 긴장을 끌어올려 온 미국이 실제로 이란을 공격한다면 이란은 미국을 상대로 어떠한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기류가 이란 당국자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 당국자들은 이란이 그간 미국을 상대로 세워온 '정면 충돌 자체' 원칙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압돌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은 이번 주 발언에서 이란의 전략이 지금까지는 "긴장 고조를 예방하는 것"이었지만 "미국의 행동이 우리의 접근법을 바꾸게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군은 강대국 횡포에 맞서 최후까지 싸울 각오가 됐기 때문에 만약 그들이 이번에 실책을 저지른다면 막대한 사상자를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같은 입장은 지난해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타격을 받고 보복을 천명했으나 실제로는 제한적 공격에 불과한 '약속 대련'을 하고 만 것과 크게 대비됩니다.
이란 정권의 한 내부자는 "이번에는 '군사 훈련'과 같은 대응이 아닐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항복하기보다는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미군 기지부터 호르무즈 해협, 미 군함에 이르기까지 손에 닿는 모든 것을 표적으로 삼아 긴장 고조를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이란이 이미 미국을 상대로 군사 원칙을 재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충돌이 발생하면 미군과 자산을 상대로 '실존하는 대가'를 부과하도록 설계된 전략이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란은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하려는 것은 아니며, 제네바 3차 협상에서 양국 간 대화가 미국의 공격을 막을 새로운 핵 협정의 길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이 내부자는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군사 분석가 사이에서는 이란이 미군을 상대로 어느 정도 타격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일 전쟁' 당시 미국이 이란 본토를 깊숙이 타격하면서 양국 간 군사력 차이가 그대로 노출됐다는 것입니다.
이란 당국자들도 미 전투기와 장거리 미사일이 단 며칠 만에 이란의 군사, 경제 기반을 초토화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FT는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전면전 불사'로 돌아선 이란 내부자들은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이 적의 재래식 군사력을 상대로는 맞설 수준이라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도 내부 논의에서 이란 공격시 위험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댄 케인 미군 합참의장은 대이란 작전 수행시 미군 사상자 발생 위험이 크고 무기 비축량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근 보고한 것으로 뉴욕타임스(NYT)는 전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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