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뉴욕증시 상장 폐지...中 당국 압력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뉴욕증시 상장 폐지...中 당국 압력

2021.12.04. 오전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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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차량공유 업체인 디디추싱이 당국의 압박에 밀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디디추싱은 어제(3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올린 성명에서 즉시 뉴욕증시 상장 폐지 업무를 시작하는 동시에 홍콩 상장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디추싱은 지난 6월 30일 뉴욕증시에 상장해 44억 달러, 5조2천억 원을 조달했는데 이는 2014년 알리바바 그룹 이후 최대 규모의 미 증시 기업공개였습니다.

디디추싱 같은 대형 기업이 뉴욕증시에 상장한 뒤 반년도 안 돼 폐지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시장에서는 디디추싱이 중국 당국의 압력에 밀려 상장폐지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25일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이 '민감한 데이터 유출 우려'를 이유로 디디추싱에 뉴욕증시 자진 상장폐지 방안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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