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아베의 영향력 커지나?

日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아베의 영향력 커지나?

2021.09.29.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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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신임 자민당 총재.

올해 64살인 그가 누구인지 먼저 살펴보지요.

다른 일본 유력 정치인들처럼 세습 정치인입니다. 할아버지, 아버지 모두 정치인이었지요. 그는 와세다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아버지의 비서로 일하다 지난 1993년 부친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우리에겐 한일 위안부 합의의 주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당시 외무성 장관 (2015년 12월 25일) : 일한 관계,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지혜를 모아 전력을 다해 대응해 땀 흘릴 뜻이 있습니다.]

성품은 온화하고 적을 만들지 않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결단력이 부족한 리더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호사카 유지 / 세종대 교양학부 교수 : 기시다 후미오 첫째는 리버럴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는 신조는 그렇고. 그러나 다들 말하고 있는데 한 번 말해도 그것을 실행할 수 없는 상당히 뭐라고 할까... 결단력이 많이 없는 정치인.]

특히 아베 내각에서는 4년이 넘도록 외무성 장관으로 일하면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절 히로시마 방문과 한일 위안부 합의도 이뤄냈는데요.

이번 선거에서 아베 전 총리의 힘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아베의 영향력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차기 일본 총리 선출에 대해 짧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오늘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가 나온 뒤 공지를 통해 우리 정부는 새로 출범하게 될 일본 내각과 한일 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한일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측에 강경 노선을 선택했던 아베 측의 영향력이 강한 데다 이미 기시다 신임 총재가 독도에 대해서도 강경한 태도를 취해왔기 때문입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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