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테니스 스타 "집에 도둑 들어...올림픽 금·은메달 도난"

러시아 테니스 스타 "집에 도둑 들어...올림픽 금·은메달 도난"

2021.09.12.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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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테니스 스타 "집에 도둑 들어...올림픽 금·은메달 도난"
엘레나 베스니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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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테니스 스타가 집에 보관해 둔 올림픽 금메달과 은메달을 도둑맞았다.

12일, 현지 관영 타스 통신은 테니스 선수 엘레나 베스니나(35)의 모스크바 자택에 도둑이 침입해 올림픽 금메달과 은메달을 포함한 모든 귀금속을 훔쳐 갔다고 보도했다.

베스니나는 인터뷰에서 "남편과 저녁 외식을 하고 돌아왔는데 금고가 훼손돼 있었다. 누군가가 올림픽 메달들과 귀금속을 훔쳐 갔다"고 밝혔다. 그녀는 남편과 외출을 하면서 경보 장치를 켜는 것을 잊었고, 이 탓에 긴급 경보가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목격자를 찾고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베스니나는 우크라이나 태생의 러시아 프로 테니스 선수로, 복식 대회에서 4번의 그랜드 슬램 챔피언을 달성했다. 2018년 당시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으며 2013년 프랑스오픈, 2014년 US오픈, 2017년 윔블던 여자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여자 복식에서 우승하면서 조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또한 지난 8월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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