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더나 부작용 조사 착수…"30세 이하 남성 심근염 위험 검토"

美, 모더나 부작용 조사 착수…"30세 이하 남성 심근염 위험 검토"

2021.09.02.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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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더나 부작용 조사 착수…"30세 이하 남성 심근염 위험 검토"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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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당국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30세 이하 남성 접종자에게 부작용으로 심근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미국 보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연방 보건 당국이 모더나 백신의 청소년 접종을 승인하지 않은 것은 젊은 성인의 심장 질환 위험성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새로운 보고를 조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참여한 이번 조사는 화이자 백신보다 모더나 백신이 이전에 보고된 것보다 젊은 사람에게 심근염의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캐나다 데이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인 화이자 백신 접종자보다 심근염 발생률이 2.5배 높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미국도 모더나 백신 접종으로 위험이 커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국 내 데이터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모더나는 지난 6월 10일 FDA에 12∼17살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했지만,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CDC와 FDA는 안전 모니터링을 통해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의심되는 심근염 또는 심막염 발병 사례 762건을 확인했다. 발병 사례 대부분은 mRNA 계열 백신 2차 접종 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CDC 백신 자문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초까지 백신 접종자 중 심근염 발생 사례는 100만 회당 모더나와 화이자가 각각 20회, 8회로 확인됐다.

YTN 이은비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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