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백신 추가 접종, 면역력 떨어진 사람·노인 우선"

파우치 "백신 추가 접종, 면역력 떨어진 사람·노인 우선"

2021.08.09. 오전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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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과 노인들이 우선적으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즉 추가접종을 받아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현지시각 8일 NBC 방송에 출연해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은 강한 면역 반응을 갖지 못할 가능성이 커서 시간이 흐르면서 백신 보호가 다소 약화한 것을 보여준다면서 부스터 샷 필요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노인들의 경우 시간이 흐르면서 백신 보호가 약화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화이자 백신 데이터에 따르면 예방 효과가 접종 후 90%대에서 몇 달이 지나면 약 84%로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부스터 샷의 경우 백신이 처음 배포될 때처럼 노인과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우선 접종되어야 할 가능성이 크다며 관련 데이터를 전달받는 대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델타 변이가 폭증함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부스터 샷 접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긴급 승인 상태에 머물러 있는 화이자 백신이 이달 중으로 완전히 승인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FDA의 공식 승인은 대학과 기업체 등의 백신 의무화 조치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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