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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기업들 방역 지침 강화...바이든, 다시 마스크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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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기업들 방역 지침 강화...바이든, 다시 마스크 착용

2021년 07월 29일 08시 44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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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일부 주 정부들에 이어 구글 등 대기업들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또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 달여 만에 백악관에서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미국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기업들의 사내 방역 지침도 강화되고 있군요?

[기자]
네, 먼저 구글입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새로운 방역 지침을 알렸는데요.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사무실 복귀 시점을 10월 18일로 연기한다는 내용입니다.

원래 9월 1일 복귀 계획이었는데 한 달 반 정도 미룬 겁니다.

피차이 CEO는 사무실이 완전히 다시 문을 열 때까지 모든 근로자는 예방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와 미국 내 다른 지역 사무실에 이 방역 지침을 우선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40여 개 나라에 있는 해외 사무실의 경우 현지 법령과 여건 등을 고려해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구글과 마찬가지로 넷플릭스도 미국 내 제작 현장에서 배우와 스태프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고요.

애플은 사무실 재개 시점을 9월에서 10월로 변경했습니다.

또 미국 내 대부분의 애플 매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고, 매장 직원들에게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했습니다.

미 자동차회사 포드는 델타 변이가 확산 중인 미주리주와 플로리다주 근로자와 방문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재도입했습니다.

[앵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마스크 착용 지침을 수정했죠?

[기자]
네, CDC가 두 달 만에 마스크 착용 지침을 수정했습니다.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큰 곳에서는 백신 접종자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는데요.

로쉘 월렌스키 CDC 국장의 발표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로쉘 월렌스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지난 27일) : CDC는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백신 접종과 보편적 마스크 착용을 장려해 감염률이 높고 상당한 지역에서 발병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할 것을 권고합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중순 이후 두 달여 만에 백악관 실내에서 다시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 백악관에서 벨라루스 야권 지도자를 만난 사진을 올렸는데요.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백악관 실내 행사에서 마스크를 썼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의회 건물에 마스크를 쓰고 들어섰습니다.

[앵커]
공무원들을 상대로 한 주 정부들의 조치도 속속 강화되고 있는 분위기죠?

[기자]
네, 며칠 전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시가 공무원들의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가장 먼저 발표했는데요.

뉴욕 공무원들의 경우,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매주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보건부도 주립 시설에서 일하는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9월 말까지 백신을 맞으라고 지시했고요.

이와 별도로 미 국방부는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모든 연방정부 직원의 백신 접종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징계를 하지는 않지만, 정기적인 검사 자료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제약을 부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현지 시각 29일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목됩니다.

[앵커]
그런데 공화당 주지사들은 접종 의무화와 CDC의 마스크 재착용 지침에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텍사스와 플로리다를 비롯해 애리조나, 아이오와, 네브래스카, 아칸소 주지사들이 CDC 지침을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스크 착용 지침은 과학과 현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자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는 주장인데요.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CDC 지침이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 대유행에 효과적으로 맞서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예"라고 비판했습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대변인도 CDC 지침은 과학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며 "마스크 의무화 지역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더 나은 성과를 냈다는 징후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CDC의 마스크 착용 권고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서, 결국 시행 여부는 주 정부와 지역 당국에 전적으로 달려 있습니다.

[앵커]
방역 지침도 중요하지만 결국, 백신과 치료제가 코로나 종식에 결정적일 텐데, 화이자가 새로운 임상시험 소식들을 전해왔다고요?

[기자]
네, 화이자가 현지 시각 28일 2분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먼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3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이자는 현재까지 나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회차 접종 후 최소 6개월이 지나고 부스터샷을 맞으면 2회차만 접종한 경우와 비교해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농도가 젊은 층은 다섯 배, 노인층은 열한 배 이상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이자는 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도 개발 중인데,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달 2·3상 시험에 착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4분기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6개월에서 11세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 2·3상 임상시험은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임상은 기존 백신을 어린이들에게 투여하는 시험으로 보이는데, 이와 별도로 어린이들만을 위한 백신을 별도로 개발 중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전에는 어린이용 백신 개발에 대한 얘기가 있었는데, 현재 이 부분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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