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검은 곰팡이증에 감염돼 4천2백여 명 숨져

인도서 검은 곰팡이증에 감염돼 4천2백여 명 숨져

2021.07.22. 오후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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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코로나19 환자 사이에서 검은 곰팡이증이 급속하게 퍼져 4천여 명이 숨졌다고 NDTV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인도 보건부 장관이 의회 보고에서 지난 두 달간 4만5천여 명이 검은 곰팡이증에 감염돼 이 가운데 4천2백여 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검은 곰팡이증은 면역력이 떨어진 당뇨병 환자에게서 가끔 발견되는 희소병으로 분류되는데 지난 4월 이후 인도에서 코로나19 환자 급증 사태를 겪으며 감염자가 속출했습니다.

누적 감염자 수는 5월 22일 기준 8천8백여 명에서 6월 28일 4만8백여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검은 곰팡이증에 걸리면 코피를 흘리고 눈 부위가 붓거나 피부가 검게 변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눈과 코 외에 뇌와 폐 등으로도 전이될 수 있으며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사율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뇌 전이 등을 막기 위해 안구, 코, 턱뼈 등을 절제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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