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델타 변이 확산에 사흘째 1만 명 이상 신규 확진

[앵커]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으로 영국에서 사흘째 만 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미국은 타이완에 약속했던 것보다 세 배 이상의 백신을 지원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원배 기자!

영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현지시각 19일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만32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흘째 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영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초 3천 명 선에서 17일 만 명대로 빠르게 증가하며 넉 달 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영국에서 백신 1차 접종자는 성인 인구의 81%, 2차는 59%에 달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영국이 3차 유행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영국 백신 접종과 면역 공동위원회 위원인 브리스톨대 애덤 핀 교수는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3차 유행은 분명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델타 변이에 대응해 축구장 등에 대형 접종센터를 세우고 젊은 층에 대한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어섰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현지시각 19일까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50만8백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은 것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50만 명을 넘어섰다는 보도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어선 현지시각 19일 브라질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지난달 29일 이후 20여 일 만에 또다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앵커]
미국이 타이완에 당초 약속했던 것 보다 세 배 이상의 백신을 지원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타이완에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250만 회분을 지원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250만 회분의 백신 지원분이 타이완으로 가는 중"이라며 "미국과 타이완의 의료 협력은 전 세계와 타이완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타이완에 지원한 250만 회분의 백신은 당초 약속했던 75만 회분의 세 배가 넘는 분량입니다.

또 2천300만 명인 타이완 인구의 10% 이상에 1회 접종을 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모더나 백신이 현지시각 19일 오전 타이완 중화항공 편으로 테네시주 멤피스를 떠났고, 오늘(20일) 오후 타이완에 도착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