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이완에 약속보다 3배 많은 백신 지원..."모더나 250만 회분"

美, 타이완에 약속보다 3배 많은 백신 지원..."모더나 250만 회분"

2021.06.20. 오전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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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타이완에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250만 회분을 지원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250만 도스의 백신 지원분이 타이완으로 가는 중"이라며 "미국과 타이완의 의료 협력은 전 세계와 이곳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타이완 지원분 250만 도스는 당초 약속했던 분량의 3배가 넘고, 약 2천300만 명인 타이완 인구의 10%가 넘습니다.

당초 미국은 이달 초 타이완을 방문한 상원의원 대표단을 통해 백신 75만 회분 제공을 약속했지만,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전 세계에 8천만 회분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한 뒤 타이완 지원 물량도 증가했습니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모더나 백신이 19일 오전 타이완 중화항공 편으로 테네시주 멤피스를 떠났고, 20일 오후 현지에 도착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타이완에 자국산 백신을 지원받으라고 압박했지만, 타이완은 안전을 이유로 이를 거부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고조됐습니다.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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