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AZ 백신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덴마크에 이어 유럽 두 번째

노르웨이, AZ 백신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덴마크에 이어 유럽 두 번째

2021.05.13. 오전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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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르웨이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자국에서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럽에서 덴마크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노르웨이에서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덴마크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 결정입니다.

이 같은 결정은 노르웨이 정부가 지명한 전문가 위원회가 매우 드물지만 유해한 부작용을 이유로 지난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을 접종 프로그램에서 제외할 것을 권고한 뒤 나왔습니다.

노르웨이는 지난 3월 1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젊은이 가운데 소수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혈전으로 입원하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일시 중단하고, 자체적인 세부 검토를 진행해왔습니다.

얀센 백신의 경우 노르웨이에 배송은 됐으나 접종은 시작되지 않은 상태로, 추후 감염 증가 시 등을 대비해 예비 물량으로 비축해두기로 했습니다.

솔베르그 총리는 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럽연합 회원국이나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재분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르웨이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을 접종 프로그램에서 제외한 것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라는 대안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노르웨이는 현재 화이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만 사용하고 있으며 7월 말까지는 성인 전체가 최소 1회분의 백신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지시각 11일 슬로바키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회차 접종을 유보한다고 발표했고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1차 접종 백신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브라질도 같은 날 임신부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유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YTN 김원배[wb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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