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사고 당시 가방에서...뒤늦게 드러난 사실

타이거 우즈 사고 당시 가방에서...뒤늦게 드러난 사실

2021.04.11. 오전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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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동차 전복 사고를 냈을 때 경찰이 사고 현장에 있던 우즈의 가방 안에서 약병을 발견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우즈 차 사고를 조사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22페이지 분량의 사건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고 현지시간 10일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 2월 23일 캘리포니아주 롤링힐스 에스테이츠 곡선 구간 도로에서 사고를 냈고, 경찰은 사고 차량 옆 덤불에서 빈 플라스틱 알약 병이 들어있는 우즈의 가방을 회수했습니다.

경찰은 보고서에 "어떤 약병인지를 보여주는 라벨이 부착돼있지 않았고, 용기 안에 무엇이 들어있었는지를 알려주는 아무런 표시도 없었다"고 썼습니다.

경찰은 지난 7일 차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 빈 약병이 발견됐다는 내용과 사고 당시 우즈가 보인 반응 등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경찰은 우즈가 음주나 약물을 복용한 증거가 없다면서 별도의 혈액 검사를 생략했고, 사고 조사 발표에서도 같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를 두고 WP는 우즈에 대한 경찰의 특혜 조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경찰 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사고 세부 내용은 경찰이 우즈에게 특별 대우를 했다는 의문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타이거 우즈 효과'가 경찰 조사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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