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트 테이프' 발명한 네덜란드 엔지니어 루 오텐스 별세

ⓒ다큐멘터리 영상 화면 캡처

카세트 테이프를 발명한 네덜란드 엔지니어 루 오텐스가 향년 9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0일(현지시간) BBC 방송은 오텐스가 지난 주말 고향인 네덜란드 두이젤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오텐스는 1960년 필립스의 제품 개발 부서 책임자가 됐다. 그는 당시 연구팀과 함께 카세트 테이프를 개발해 1963년 베를린 라디오 전자전시회에 출시했다.

이후 카세트 테이프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고, 총 1천억 개 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오텐스는 이후 1970년대 콤팩트디스크(CD) 개발에도 참여했다. CD는 지금까지 2천억 장 이상이 판매됐다.

카세트테이프 발명 50주년을 맞아 진행된 타임지 인터뷰에서 그는 '엔지니어 경력에 가장 후회되는 일'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필립스가 아닌 소니에서 워크맨을 개발한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