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아닌 작품상 감"

외신들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아닌 작품상 감"

2021.03.01. 오후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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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아닌 작품상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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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자 외신들은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이 아닌 작품상 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AP통신은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비영어권 대사 때문에 미나리의 작품상 수상 자격을 박탈해 비판을 받았다"며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빛낸 사실상의 '우승작' 가운데 하나로 미나리를 꼽았습니다.

dpa 통신도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오른 유일한 미국 영화였다"고 꼬집으면서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을 중심에 둔 본질적으로 미국적인 이야기"라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감독이 미국 업체 투자를 받아 미국에서 촬영했음에도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만 올라 작품상 부문에서 경쟁할 수 없었다"고 골든글로브를 비판했습니다.

CNN 방송 또한 골든글로브가 미나리를 작품상 후보에서 배제한 것은 "할리우드의 인종차별에 대해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게 했다"며 "미국은 인구의 20% 이상이 집에서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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