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 작년 홍콩여권 보다 영국해외시민여권 더 신청"

홍콩인들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자국 여권보다 영국해외시민 BNO 여권을 더 많이 신청했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빈과일보는 지난해 영국정부가 홍콩인에게 31만 개의 BNO 여권을 발급해줬는데 이는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최대치라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홍콩 이민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정부가 발급한 홍콩여권은 25만 개로 전년도보다 65% 감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콩정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민부 업무 일부가 중단된 탓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빈과일보는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에 대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후 사람들이 겁을 먹은 것을 보여준다고 말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