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사고로 시선집중된 현대차 GV80...뜻밖의 홍보?

우즈 사고로 시선집중된 현대차 GV80...뜻밖의 홍보?

2021.02.24. 오후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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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타이거 우즈, 사고 당시 과속 운전 추정"
"안전벨트 착용과 차량의 안전성 덕분에 생존"
현지 언론, 우즈가 몬 제네시스 GV80 집중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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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거 우즈의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고 당시 우즈가 몰고 있던 차종이 덩달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즈가 비록 크게 다치긴 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체의 안전성이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타이거 우즈는 사고 당시 과속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우즈가 가파른 내리막길 구간을 정상 속도보다 더 빠르게 달린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차량 앞부분과 범퍼가 완파됐을 정도의 큰 사고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던 점, 차량의 안전성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차량 앞면은 완파됐지만, 차량의 쿠션 역할로 우즈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카를로스 곤잘레스 / LA카운티 경찰 : 차량 내부는 거의 손상되지 않은 온전한 상태였고 에어백은 잘 터졌습니다. 우즈는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고요. 자동차의 성능은 어느 때보다 안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조사 결과가 전해지면서 현지 언론들은 사고 경위와 함께 우즈가 몰던 차량을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당시 우즈가 몰던 차는 현대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제네시스 GV80.

USA투데이는 기사 제목에서부터 우즈가 몰던 차종을 언급하고 기본사양과 가격 등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이어 지프의 그랜드 체로키, 메르세데스 GLE, BMW X5, 링컨 에어비에이터와 경쟁하며 신뢰성과 장인정신으로 찬사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 저널도 경찰의 중간 조사 결과를 인용해 해당 차량의 안전성을 보도했습니다.

GV80은 후륜구동 기반 SUV로 10개의 에어백과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회피 스티어링 기술, 운전자가 잠들면 알려주는 내부 카메라가 탑재돼 있습니다.

회사 측은 지난해 1월 출시 당시 차체에 외부 충격에 강한 소재를 썼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우즈는 지난 주말 열린 미국프로골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주최자로 LA에 머물러 왔고 현대차로부터 GV80을 제공받아 이용해왔습니다.

대회 우승자인 맥스 호마도 부상으로 GV80을 받았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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