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바늘 자국 29개' 중국 유치원서 유아 학대 논란

'온몸에 바늘 자국 29개' 중국 유치원서 유아 학대 논란

2021.01.19. 오후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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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육시설에서 아동 학대 사건이 빈발하는 가운데 유치원에 다니는 3살짜리 유아의 몸에서 바늘 자국이 29개나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어제(18일) 산시성 시안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바늘 자국 사건'이 큰 논란을 불렀습니다.

이 유아의 어머니는 유치원 수업이 끝난 뒤 귀가한 아이가 갑자기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옷을 벗겨봤더니 몸에서 많은 바늘 자국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아이는 "오늘 선생님이 주사를 놨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아이의 상태가 심상치 않아 병원에 가서 검사해보니 허벅지, 허리, 무릎 등에서 무려 29개의 바늘 자극이 발견됐습니다.

격분한 부모는 문제의 유치원 교사에 해명을 요구했으나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했고, 유치원 측에서도 반응이 없어 결국 경찰에 신고하게 됐습니다.

중국에서는 유아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보육 교사가 때릴 경우 신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방식으로 유아에게 고통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2017년 11월에는 베이징 홍황란 유치원의 교사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원생 4명을 주삿바늘로 찔렀다가 붙잡혀 1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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