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스키장에서 격리 대상 영국인 2백여 명 도주

스위스 스키장에서 격리 대상 영국인 2백여 명 도주

2020.12.28.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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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유명 스키장에서 변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 지시를 받은 영국인 관광객 2백여 명이 도주해 현지 당국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주 스위스 베르비에 스키 리조트에서 격리 중이던 영국인 관광객 2백여 명이 몰래 숙소를 빠져나갔습니다.

당국은 격리 대상자 420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사라졌고 이 중 일부는 프랑스에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정부는 지난 21일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4일 이후 영국에서 온 모든 입국자에게 열흘간 자가격리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격리 대상자 대다수가 하루 정도 지침을 지키다가 몰래 도망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관광객들의 도주 사실은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고 식사에 손을 대지 않은 점을 숙소 측이 확인한 후 드러났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스위스와 영국 간의 항공편이 취소됐기 때문에 사라진 관광객의 소재가 명확하지 않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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