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승인 여부 29일까지 결정"

유럽의약품청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승인 여부 29일까지 결정"

2020.12.02. 오전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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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11월 30일 유럽의약품청에 백신 승인 신청서 제출
유럽의약품청 "오는 29일 특별회의서 평가 마칠 수 있을 것"
EU,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 백신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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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약품청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오는 29일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는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는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지난달 30일 유럽의약품청에 백신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현지시각 1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출된 데이터가 백신의 품질과 안정성 효과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탄탄하다면 늦어도 오는 29일 예정된 특별회의에서 평가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유럽의약품청이 허가를 내리면 뒤이어 EU의 공식 승인이 매우 빨리 이뤄질 것이며, 아마 며칠 내에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역시 지난달 30일 긴급 승인 신청이 이뤄진 미국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늦어도 다음 달 12일 별도의 평가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아마도 12월 말에서 1월 초 사이에 보관과 물류 조건이 상당히 복잡한 1세대 백신을 대상으로 한 첫 예방접종 캠페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내년 4월부터 6월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겠지만 가능한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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