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리 수석보좌관, 봉쇄령 위반논란에 사퇴압박

英 총리 수석보좌관, 봉쇄령 위반논란에 사퇴압박

2020.05.24.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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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수석 보좌관이 코로나19 증세를 보이면서도 400㎞를 이동한 사실이 드러나 봉쇄령 위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야권은 수석보좌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공세에 나섰고, 내각은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맞섰습니다.

현지 시간 23일 영국의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도미닉 커밍스 총리 수석 보좌관은 지난 3월 말 코로나19 감염된 징후가 있었지만, 런던서 400km 떨어진 더럼에 있는 자신의 부모 집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커밍스는 이날 기자들에게 자신이 "합리적이고 합법적으로 행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야권은 정부 실세인 커밍스가 봉쇄령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즉각 공세에 나섰습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논평을 내고 총리실이 커밍스의 행동을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면서 "영국인은 일반 국민과 커밍스를 위한 규정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미 영국에서는 봉쇄령을 어긴 것으로 드러난 정부자문위원과 보건 책임자가 사퇴한 적이 있어 커밍스의 봉쇄령 위반 논란은 당분간 여야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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