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클럽 집단 감염에 "韓, 코로나19 대응 시스템 갖춰"

WHO, 클럽 집단 감염에 "韓, 코로나19 대응 시스템 갖춰"

2020.05.12. 오전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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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근 이태원 클럽에서 비롯된 코로나19 집단감염 재발과 관련해 한국은 이에 대응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은 한국에서 확진 사례 하나가 나와 많은 접촉자 추적이 이뤄졌고 술집과 클럽이 문을 닫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중국 우한에서는 봉쇄가 해제된 이후 첫 번째 집단 감염이 확인됐고, 독일도 규제 완화 이후 확진 사례가 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다행히도 세 나라 모두 확진 사례의 재발을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생명과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 코로나19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봉쇄 조치를 천천히, 꾸준히 해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봉쇄 등 강력한 공중보건 조치를 완화하더라도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계속하는 한편, 극도의 경계심을 풀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일과 한국이 현재의 집단 감염을 줄일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CNN은 발병 억제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한국과 중국, 독일의 최근 발병 증가를 소개한 뒤 너무 일찍 제한을 완화하는 것의 위험성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초기 확산 진압에 대체로 성공한 한국은 한 달 만에 가장 많은 새로운 감염이 보고됨에 따라 방어적인 자세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이는 정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갑작스러운 발병 증가는 경제를 재개하는 것에 관한 한국 정부의 자신감에 타격을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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