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바이러스제 3종 혼합 투여, 코로나19 회복 크게 앞당겨"

"항바이러스제 3종 혼합 투여, 코로나19 회복 크게 앞당겨"

2020.05.11.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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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바이러스제 3종 혼합 투여, 코로나19 회복 크게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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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항바이러스제를 함께 투여하면 코로나19 환자의 회복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홍콩 대학 연구팀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인터페론 베타-1b, 에이즈 치료제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C형 간염 치료제 리바비린 등 3가지 항바이러스제를 함께 투여하면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일주일 정도 앞당길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홍콩 8개 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86명에겐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와 리바비린을 12시간마다, 인터페론 베타-1b를 하루걸러 3회씩 투여했습니다.

나머지 41명은 대조군으로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만 투여했습니다.

그 결과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세 가지 약을 혼합 투여한 그룹이 7일로, 대조군의 12일보다 훨씬 빨랐습니다.

완전한 증상 완화까지 걸린 시간도 혼합 투여 그룹이 4일로, 대조군의 8일보다 2배 빨랐습니다.

입원 기간 역시 혼합 투여 그룹이 평균 9일로, 대조군의 14.5일보다 짧았습니다.

연구팀은 또 세 가지 약 병행 투여가 안전하고 환자들의 내약성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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