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확진자 만4천 명 넘어...하루 새 4천500여 명 폭증

美 확진자 만4천 명 넘어...하루 새 4천500여 명 폭증

2020.03.20.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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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 검사 확대되면서 감염 확인 급증세
뉴욕주 확진자 5천 명 넘어…사흘 만에 5배 급증
미국 사망자 2백 명 넘어…이틀 만에 2배 가까이 증가
캘리포니아 주지사, 노숙자 6만여 명 감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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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3억 명이 넘는 미국 상황이 심상치 않으며 외출 금지령 등 강경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새 4천 명 이상 급증해 만4천 명을 넘어 세계에서 6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국가에 올랐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의 진원지로 떠오른 뉴욕.

자동차를 이용한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받기 위해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실 세고스 / 美 뉴욕주 환경보전국 : 오전 11시에서 오후 7시 사이에 예약을 한 개인에 한해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 새로운 검사방식이 확대되면서 확진자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주에서만 확진자가 사흘 만에 5배 이상 폭증하며 벌써 5천 명을 넘어섰을 정도입니다.

미국 전역의 누적 확진자는 천 명을 돌파한 지 열흘도 안 돼 만4천여 명으로 치솟았습니다.

만 명 선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21일 첫 발병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미국 내 누적 사망자도 이틀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 2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확진자가 천 명을 웃돌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앞으로 8주 이내에 지역 내 노숙자 6만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 주민 4천만 명에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당분간 외출을 전면 금지하는 전례 없는 강경책을 발동했습니다.

[개빈 뉴섬 /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 주 전역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요구하는 행정 명령이 오늘 저녁 발효됩니다. 캘리포니아주 주민들이 이를 지킬 것이라고 믿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하루에 수만 건의 검사가 이뤄질 수 있어 앞으로 4, 5일 동안 환자 수가 극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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