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기난사 피해 가족, 오픈AI 소송..."위험 알고도 방치"

캐나다 총기난사 피해 가족, 오픈AI 소송..."위험 알고도 방치"

2026.03.11.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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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기난사 피해 가족, 오픈AI 소송..."위험 알고도 방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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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중상을 입은 소녀의 부모가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10일 AP 통신 등에 다르면 지난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중상을 입은 마야 게발라(12) 양의 가족이 "총격범의 위험한 상태를 알고도 경찰에 알리지 않은 과실이 있다"며 오픈AI에 대한 소를 제기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대법원에 제출된 소장에는 오픈AI가 총격범이 챗GPT를 이용해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실제로, 오픈AI는 사건 수개월 전, 제시 반 로스텔라르(18)의 활동을 검토하며 경찰에 알리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실제로 신고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용의자는 지난달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텀블러리지에서 발생한 캐나다 최악의 학교 총격 사건 중 하나를 일으켰다.

오픈AI는 제시 반 로스텔라르가 8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에야 경찰에 그가 챗GPT를 통해 의심스러운 대화를 나누어 왔다는 사실을 알렸다. 회사 측은 총격범의 챗GPT 계정을 차단했지만, 그가 다른 계정을 이용해 활동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소송에는 챗GPT가 총격범에게 신뢰할 수 있는 상담자이자 협력자, 동맹처럼 활용됐으며 사용자들이 대규모 인명 피해 사건을 계획하는 데 기꺼이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작동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오픈AI 대변인은 이번 소송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소장에 따르면 게발라는 근거리에서 세 발의 총격을 받았다. 총탄 한 발은 머리에, 다른 한 발은 목에 맞았으며 또 다른 한 발은 뺨을 스쳐 지나갔다. 이로 인해 아이는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으며, 인지 및 신체 기능에 영구적인 장애가 남을 것으로 전해졌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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