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韓 등 비자면제국 국민 입국 금지...도착 비자도 중단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지시각 19일 새벽 0시부터 한국을 포함한 72개 입국비자 면제국 국민의 입국을 당분간 금지한다고 현지시각 18일 밝혔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이에 앞서 공항 도착 비자 발급을 현지시각 17일부터 중단한 만큼 이번 추가 조치로 외교관 등을 제외한 외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완전 차단한 셈입니다.

중동의 허브라고 불릴 만큼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여객·물류의 연결점이자 관광 중심지인 아랍에미리트가 외국인 입국을 막으면서 대륙 간 인적, 물적 교류가 상당 기간 차질을 빚을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번 입국 금지 조처는 아부다비나 두바이를 거치는 환승객과 아랍에미리트 거주 비자가 있는 외국인에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아랍에미리트 입국 뒤 14일간 자가 격리해야 하고 이를 어길 경우 법적으로 처벌받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입국 비자도 17일 이전에 입국하지 않았다면 취소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외교부는 또 18일부터 자국민의 외국 여행도 금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