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리, 주거 대책 부결에 "11월 29일 조기 총선" 발표

스페인 총리, 주거 대책 부결에 "11월 29일 조기 총선" 발표

2026.10.05. 오후 7: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현지시간 5일 소수 연립 정부가 제안한 주거 지원 대책이 의회에서 부결됨에 따라 11월 29일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산체스 총리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선 국민의 지지를 새롭게 하고 확대해야 한다"며 조기 총선 계획을 밝혔습니다.

중도좌파 사회노동당(PSOE) 정부를 이끌어온 산체스 총리는 "의회에서 훨씬 더 폭넓은 진보 진영의 과반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사회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뒤처지는 가운데 조기 총선은 산체스 총리에게 위험이 큰 도박이며, 실각 시 유럽에 남은 몇 안 되는 좌파 성향 정부가 끝나는 셈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짚었습니다.

산체스 총리는 부인을 비롯한 측근들이 부패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으며, 유럽 내 비교적 관대한 이민 정책을 펼치면서 보수 야권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지난 7월 북아프리카 자치도시 세우타로 대규모 이주민이 밀려 들어오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이탈리아 등 이민에 강경한 유럽연합(EU) 회원국과도 마찰을 빚었습니다.

최근에는 87세 노인이 자택에서 강제 퇴거당한 일로 고질적인 주거난에 항의하는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졌고, 산체스 정부는 급하게 주택난 해결을 위한 세입자 보호 대책을 마련했지만 야권 반대로 법안이 무산됐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