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건당국자 "미국, 코로나 검사 실패...유럽이 새로운 중국"

美 보건당국자 "미국, 코로나 검사 실패...유럽이 새로운 중국"

2020.03.13.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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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실패하고 있다는 미 보건 당국자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소장은 현지 시각 12일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누구나 검사를 쉽게 받을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청문회에서 "진정한 위험은 전 세계의 70% 이상의 신규 환자가 유럽과 연결돼 있다는 점"이라며 "미국 30개 주나 그 이상이 사실상 유럽의 환자들과 연결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레드필드 국장은 그러면서 "유럽이 새로운 중국"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브라이언 모나한 미 의회·대법원 주치의는 미 상원에서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미국 내 감염자가 7천만 명에서 최대 1억5천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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