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반등..."3천억 달러 근로소득세 인하 검토"

뉴욕 증시 반등..."3천억 달러 근로소득세 인하 검토"

2020.03.11.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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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어제 폭락세를 보였던 미국 뉴욕 증시가 급반등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근로소득세 대폭 인하 등의 경기부양책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5% 가까이 반등하며 전날의 충격에서 다소 벗어났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4.89% 급등한 25,01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도 4.94%나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4.95% 급등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장중 내내 널뛰기 장세를 보였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 소식에 따라 반등으로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를 직접 찾아가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경기부양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 중 하나인 근로소득세 인하 폭은 3천억 달러, 우리 돈 358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초당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조속한 합의 도출을 기대했습니다.

[미치 매코넬 /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함께 모이고 당파적 아젠다를 배제해야 합니다. 재무장관과 하원의장이 양측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낼 것으로 믿습니다.]

민주당은 이런 경기부양책이 저임금 근로자와 취약 계층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맞서며 유급 병가와 긴급 실업보험 등을 대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오랜 대치는 양측 모두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83억 달러, 약 10조 원 규모의 긴급예산을 편성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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