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국제 유가 20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어"

골드만삭스 "국제 유가 20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어"

2020.03.09. 오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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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원유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마저 틀어져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무산된 뒤 골드만삭스가 2분기와 3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배럴당 30달러로 낮췄으며 최저 2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전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의 석유 가격 전쟁이 명백히 시작됐다"며 "코로나19로 석유 수요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벌어진 이번 상황은 지난 2014년 가격 전쟁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모건스탠리도 올해 2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배럴당 57.50달러에서 35달러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 전망을 배럴당 52.50달러에서 30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 10개 주요 산유국은 지난 6일 추가 감산을 논의했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러시아는 감산이 원유 가격을 올려 상대적으로 채굴단가가 높은 미국 셰일 석유의 시장 진입을 돕는다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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