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미국의 대북정책 지지 확보할 것...한미동맹, 새로운 시작"

강경화 "미국의 대북정책 지지 확보할 것...한미동맹, 새로운 시작"

2025.11.19.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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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경화 주미대사가 미국과 긴밀히 소통해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겠다며 북미, 남북 대화 추진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한미정상회담과 무역합의로 한미동맹이 새로운 시작을 맞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강경화 주미 대사가 북한과의 대화 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고요?

[기자]
강경화 주미대사가 취임 40여 일 만에 한국 특파원들과 첫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강 대사는 이 자리에서 한미 정상이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서 대북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의 대북 정책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사의 말을 들어보시죠.

[강경화/주미대사 : 우리 정부는 미국과 함께 피스 메이커와 페이스 메이커로서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의 여건이 성숙되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예정입니다.]

APEC 정상회의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기대됐지만 성사되지 못했다는 점도 언급해 앞으로 북미대화와 남북대화 성사를 위해 미국 측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 고위 당국자도 이에 대해 주미대사관이 미 국무부는 물론 미국 측과 놀랄 정도로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북핵 이슈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등 여러 일정이 있다며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대사는 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5개월 만에 한미 정상의 성공적인 상호 방문과 한미 무역, 안보 협의가 타결됐다며 한미동맹의 새로운 시작점에 서 있다고 말했는데요.

한미가 발표한 조인트 팩트시트 내용대로 한미 간 상호 호혜적인 무역 확대 기반이 마련됐다며 통상, 안보 합의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강 대사가 한미 비자 제도 개선 논의 상황도 언급했죠?

[기자]
네, 강경화 대사는 지난 9월 조지아주 대규모 구금사태 이후 한미 비자 워킹그룹이 비자제도 개선을 위한 두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는데요.

미국 측과의 협의를 통해 지난달부터 우리 기업 파견 인력의 미국 입국이 재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대사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강경화/주미대사 : B1 비자로 가능한 활동을 명확히 하는 한편, 주한미국대사관 내에 한국 투자 및 방문 전담 데스크를 설치하고 전 지역 우리 공관들과 미 법 집행 당국 지부 간 접촉 라인을 구축하였습니다.]

외교 고위 당국자도 구금 4개월 만에 석방된 한인 과학자 김태흥씨 사건 등 우리 국민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이민세관단속국 등 미국 이민 당국과 소통 채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핵추진 공격 잠수함 건조 추진과 관련한 설명도 있었는데요.

외교 고위 당국자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 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또한 의지가 확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도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는 등 핵추진 잠수함과 관련해 미 정부 부처 간 특별한 이견이 있다는 감지는 하지 못했다며 부처간 이견이 있다 해도 걸림돌이 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동맹 현대화와 관련해 방위비 분담금의 경우 한미가 지난해 타결한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으로 추가 부담금 압력은 논의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미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 논의는 없었다며 주한미군의 핵심 역할이 대북 억제와 안보 환경에 대한 대응이라는 점에 한미간 인식 차이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강연오
영상편집;박정란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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