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38도 이상 발열 승객 미국행 항공기 탑승 거부

내일부터 38도 이상 발열 승객 미국행 항공기 탑승 거부

2020.03.04.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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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모든 항공기 승객에겐 탑승 전 발열 검사가 의무화되며 섭씨 38도 이상의 발열이 확인되면 탑승이 거부됩니다.

아울러 기침과 콧물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는지 등을 묻고 해당 사항이 있으면 역시 탑승할 수 없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일 오전 11시 이후 한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부터 38도 이상 발열이 있거나 문진 결과 질병 증상이 있으면 탑승을 할 수 없습니다

미국 교통안전청이 한국과 북부 이탈리아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기를 운항하는 항공사에게 탑승 전 발열검사와 코로나19 증상 문진을 의무화했기 때문입니다

또 명백한 질병 증세가 있는지를 육안으로 관찰해 이상이 있는지를 점검합니다

아울러 기침과 콧물, 한기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는지, 14일 이내에 위험 지역의 의료시설을 방문했거나 그런 시설에서 일했거나 입원했는지,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지를 물어보게 됩니다

해당 사항이 하나라도 있으면 역시 탑승이 거부됩니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이미 발열검사를 시행했지만 모든 국적사와 미국 항공사로 확대 시행하는 것입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 대한 여행 차단은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탈리아와 한국, 그리고 일본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적합한 시기에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이탈리아, 일본 등을 '핫 스팟'이라고 강조하면서 엄중한 기조로 여러 국가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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