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크루즈선 미국인 귀국...미국 내 확진자 29명

일본 크루즈선 미국인 귀국...미국 내 확진자 29명

2020.02.18. 오전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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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크루즈선 격리 미국인 3백여 명 귀국
뒤늦게 확진 통보받은 14명도 전세기로 이송
美 CDC, 3백여 명 2주간 기지 내에서 격리 생활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29명으로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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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했다 발이 묶였던 미국인 승객 3백여 명이 전세기편으로 귀국했습니다.

탑승객 가운데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아 미국 내 환자는 29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 래클랜드 공군기지.

미국 국무부 전세기가 활주로에서 계기장으로 서서히 들어옵니다.

전세기가 멈추고 지상팀이 비행기에 접근해 계단을 설치하고 문을 엽니다.

이어 탑승객들이 하나둘 내려옵니다.

미국 땅을 밟게 된 탑승객들은 일본 크루즈선에 탔다 코로나19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게 된 미국인들입니다.

전체 380여 명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아 일본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된 44명을 제외한 3백여 명.

또 다른 전세기는 캘리포니아 트래비스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탑승 도중 뒤늦게 확진 통보를 받은 14명도 전세기 내에서 격리된 채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들 14명을 전세기 안에서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차단해 이송했으며, 앞으로 병원에 격리돼 치료받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3백여 명 모두 2주간 기지 내에서 격리된 채 생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낸시 메소니에 / 미 CDC 면역호흡기질환센터장(지난 14일) : 이 사람들이 안전하고 잘 보살핌 받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또 배에 타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더 높은 위험성이 있고 그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일본에서 나온 자료들이 시사하는 만큼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우한에서 대피해 군 기지에 격리된 3명을 포함해 모두 15명.

이에 따라 일본 크루즈선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4명이 더해져 모두 29명에 이르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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