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장성서도 첫 도시 봉쇄...각 지역 자구책 이어져

中 저장성서도 첫 도시 봉쇄...각 지역 자구책 이어져

2020.02.06.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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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확진자 200명 넘어…역에서 발열 검사
저장성 웨칭시 도시 ’봉쇄’…후베이성 이외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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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우한 시와 후베이 성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상황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후베이성에 이어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은 곳이 저장성인데 이곳에서도 처음으로 도시 자체를 봉쇄하는 곳이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00명 넘게 발생한 중국 상하이의 기차역,

중국의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지만 작은 지방 도시처럼 역 앞은 텅 비었습니다,

승객들은 전원 발열 검사를 받아야 시내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윈위에지에 / 중국 상하이 방문객 : 지금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지 않아요. 지금도 계속 발생하고 있잖아요. 불안합니다.]

상하이 아래쪽 저장 성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벌써 천 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확진자 숫자로는 우한이 포함된 후베이 성 다음으로 광둥 성과 함께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저장성 웨칭시는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를 봉쇄했습니다.

우한 시와 주변 도시가 봉쇄 상태이기는 하지만 후베이 성이 아닌 지역에서는 첫 사례입니다.

인구 140만의 웨칭 시에 확진자가 100명 넘게 발생하자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겁니다.

외출을 각 집마다 1주일에 2번만 허용하는 외출 금지령도 내렸습니다.

지난 1일 우한 인근의 황강 시가 첫 외출 금지령을 내리자 다른 도시들도 속속 뒤따르고 있습니다,

헤이룽장 성의 성도 하얼빈은 외부 차량과 사람의 진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시의 경우 아파트 단지마다 외부인과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3명이 넘게 모이는 회식을 금지하고, 식사를 할 때는 1미터 이상 떨어지도록 했습니다.

우한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쑨춘란 부총리는 현재가 전시상태라면서 간부들을 독려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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