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부분적 합의...관세 인상 보류

미중 무역협상 부분적 합의...관세 인상 보류

2019.10.12. 오전 06: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부분적인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더 사는 대신 미국은 추가 관세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미국은 2천5백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오는 15일부터 25%에서 30%로 올릴 계획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4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는 데 동의하면서 부분적인 합의가 성사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은 매우 상당한 수준의 1단계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며 "무역전쟁을 끝내는 데 매우 가까워졌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중국 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만나 "2단계 합의를 위한 협상이 거의 즉각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협상 결과와 관련해 "우리는 주요 문제들에 대해 근본적인 이해를 갖고 있지만 아직 할 일이 더 많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던 조치와 관련해서는 "미국은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철회할지 여부를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