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사냥나간 伊 부자, 아들 총에 아버지 사망해

멧돼지 사냥나간 伊 부자, 아들 총에 아버지 사망해

2019.09.23.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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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사냥나간 伊 부자, 아들 총에 아버지 사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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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한 부자가 멧돼지 사냥에 나섰다가 30대 아들이 쏜 총에 맞아 50대 아버지가 사망했다.

23일 BBC는 이탈리아 남부 살레르노 포스틸리오네 마을 인근에서 멧돼지 사냥을 하던 중 아들이 쏜 총에 아버지가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멧돼지를 잡기 위해 사냥이 금지된 국립공원에 들어갔다. 아들은 덤불 뒤 나뭇잎이 움직여 총을 쐈으나 이는 멧돼지가 아닌 아버지였다.

신고 전화를 받고 의료진이 출동했으나 아버지는 이미 사망한 후였다. 경찰은 아들의 총기를 압수하고 그를 과실 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유럽에서 사냥 중 총기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는 18세 소년이 프랑스 국경 근처에서 총에 맞아 사망해 이탈리아 환경부 장관이 일요일에 사냥하는 것을 금지하자고 요청하기도 했다.

같은 달 말에도 56세와 20세 남성이 비슷한 사건으로 사망한 바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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