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 미사일 우려...김정은, 협상으로 나오길"

폼페이오 "北 미사일 우려...김정은, 협상으로 나오길"

2019.08.21. 오후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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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북미 협상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가 한미 연합훈련 종료 시점에 맞춰 서울을 방한한 가운데 나온 발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희준 기자!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요.

[기자]
폼페이오 장관이 현지시간 20일 미국 CBS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입니다.

북한이 잇따라 단거리를 미사일을 쏜 것과 관련한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사실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북한이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4차례 시험 발사한 미사일이 미 본토를 위협하지 않는 단거리 미사일이라 크게 문제 삼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도발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북한이 계속 불만을 드러낸 한미연합 훈련도 끝났으니, 태도를 바꾸라고 거듭 압박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앵커]
폼페이오 장관은 지지부진한 북미 협상 재개도 거듭 촉구했군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협상 테이블로 나와 더 좋을 결과를 얻길 바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렇게 말하면서 북한이 북미 협상 재개에 적극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협상으로 가는 길이 울퉁불퉁할 것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기대만큼 빨리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지 못했다며 답답한 심정도 토로했습니다.

협상 재개가 북한 주민과 세계에 더 좋은 일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약속을 했다"면서 이를 위한 협상 재개가 더 늦춰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초점은 정확하게 '미국인을 안전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당초 지난달 중순 재개되려던 북미 실무협상이 지체되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태도도 읽을 수 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 중이라고 언급했지만, 자세한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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