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세 소녀, 맹견 핏불 3마리 공격받고 사망... 견주 체포

美 9세 소녀, 맹견 핏불 3마리 공격받고 사망... 견주 체포

2019.08.21.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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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세 소녀, 맹견 핏불 3마리 공격받고 사망... 견주 체포
△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자료사진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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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9살 소녀가 맹견 '핏불' 세 마리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20일 CNN은 지난 19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9살 소녀가 핏불 세 마리의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에마 헤르난데스(9)는 이웃이 기르는 핏불 3마리의 공격을 받았다. 인근 주민 에드워크 크루즈는 벽돌을 집어 던져 개를 쫓았고 헤르난데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달려갔지만, 참사를 막을 수 없었다.

또 다른 주민 데보라 골든은 "누군가 소리 지르는 것을 듣고 가보니 헤르난데스가 핏불에게 목을 물어뜯긴 것을 보았다"며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골든과 헤르난데스의 아버지는 심폐소생술을 하며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헤르난데스는 사망했다.

러슬 솔라노 디트로이트 경찰청장은 "개 소유주의 친구가 총을 쏴 3마리 핏불 가운데 1마리를 사살했다"며 "33세 개 소유주는 체포된 뒤 수감됐고, 나머지 개 2마리는 당국이 보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누가 개를 사살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심각한 사건 발생 뒤 현재 보호소로 옮겨진 개들은 안락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맹견 피해자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도그바이트'(DogBite)' 통계를 보면 지난 2018년 미국에서 개에 물려 숨진 사람은 총 36명으로 이중 핏불에 의한 사고는 72%에 달하는 26건이었다. 핏불이 미국의 애완견 품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에 불과하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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