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이란 전쟁 확전 양상에도 저가 매수에 상승 출발

뉴욕 증시, 이란 전쟁 확전 양상에도 저가 매수에 상승 출발

2026.03.31. 오전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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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이 확전을 보이는 와중에도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저가 매수 움직임에 일제히 상승 출발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51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42% 오른 45,357.67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28% 상승한 6,386.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14% 상승한 20,978.56을 가리켰습니다.

저가 매수 움직임에 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이란 전쟁이 확전 조짐을 보이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 폭이 제한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모든 에너지 인프라 시설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새로운 정권과 군사 작전 종료를 논의하고 있으며 큰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떤 이유로든 합의가 곧 이뤄지지 않는다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지 않는다면 이란의 발전소, 유전, 하르그 섬을 폭파할 것이며 담수화 시설까지 제거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말 사이에는 예멘 예멘의 친이란 무장 정파 후티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중동 전쟁에 참전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후티의 개입으로 수에즈 운하로 가는 홍해 항행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금융 리서치 기관인 CFRA는 "S&P 500은 전쟁 시장 이후 10%보다는 덜 하락했다"면서 "투자자들은 호르무즈 해협 폐쇄의 영향에 대해 예상보다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현재 뉴욕 증시의 움직임도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많은 산업 부문과 하위 산업이 과매도 상태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금융, 유틸리티 등은 강세를, 기술, 산업재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란이 중동 지역 주요 알루미늄 생산 시설을 공격하면서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쳐 알루미늄 기업 알코아는 주가가 12% 이상 급등했습니다.

대형 식품 유통 업체 시스코(Sysco)는 '식당을 상대로 한 회원제 도매 창고'인 제트로 레스토랑 디포를 총 기업 가치 291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2.44% 하락했습니다.

온라인 여행 예약 업체 익스피디아는 제프리스가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주가가 2.53% 올랐습니다.

제프리스는 중동 전쟁에 따른 여행 수요 감소, 인공지능 발달이 회사에 미칠 영향 등이 주가를 압박하고 있으나 실적 성장세가 강하다면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제시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 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11% 오른 5,512.02에 거래 중이며 영국 FTSE10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1.08%, 0.44% 상승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장 대비 0.43% 올랐습니다.

근월물인 2026년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89% 오른 배럴당 102.52달러를 기록하는 등 뉴욕 유가는 상승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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