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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관광객 절반" 日 매체, 한국인 끊긴 대마도 상황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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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마도에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발길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한때 대마도 내 일부 식당에서 한국인 손님들을 거부해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이번 한일 관계 악화로 오히려 이곳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대마도 지역 매체 나가사키 신문은 지난달 31일 '한일 관계 악화로 쓰시마(대마도) 관광 직격, 한국인 관광객이 격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이 기사에서 매체는 나가사키현 대마도 진흥국이 30일 대마도 내 숙박시설 25개를 대상으로 한일관계 악화 영향 조사 내용을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 숙박자 수가 전년 대비 약 50% 감소한 곳이 대부분이었다. 8~9월엔 감소 폭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숙박업소들도 있었다. 진흥국 조사 관계자는 "7월부터 예약 취소가 발생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아울러 나가사키 신문은 주말이었던 지난 28일 대마도에 있는 시내 면세점에도 한국인 관광객이 없이 한산했다고도 보도했다.

부산과 대마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줄었다. 배편을 운영하는 업체 6곳 중 2곳은 7월부터 운행을 중단했고, 3곳은 감편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대마도에서 면세점과 슈퍼를 운영하는 한 업체 측은 "숙박, 렌터카 등 다양한 업종이 영향을 받고 있다"라며 "부산에서 오는 배편 운행이 감소한 것은 대마도의 수도꼭지를 잠그는 것과 같다. 이 사태가 길어지면 섬의 가게들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마도는 부산에서 배로 편도 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거리로, 저렴한 비용으로 관광할 수 있어 한국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였다. 그러나 최근 한일 양국의 역사, 경제 갈등으로 한국인들의 발길이 끊긴 상황.

이 지역 관광 업체들은 한일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대마도 관광 협회 회장 에구치 사케이 씨는 "몇 개월 내에 갈등이 수습되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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